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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경제TV] 대구 예술가들 "김광석길 개선 반대"

대구 중구청이 대구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의 벽화들을 개선한다며 입찰 공고를 내자 당초 작업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예술인의 창작정신을 훼손한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대구지회 등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20여명은 4일 중구 김광석길 입구에서 ‘관(官)트리피케이션’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중구청이 지난달 14일 공고를 낸 '김광석길 관광 인프라 개선'은 구청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문화사업 추진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김광석길은 2010년 방천시장 문전성시프로젝트 하나로 벽에 예술인이 저마다 김광석을 주제로 벽화를 그렸고, 현재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그러나 중구청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사업으로 얻는 각종 자료, 저작권 등은 구청 소유가 되고 2년 후에는 벽화나 조형물이 퇴색해 리뉴얼이 필요하면 작가 동의 없이 임으로 철거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이는 김광석길을 만든 창작자들 본질을 완전히 흐리는 것이며 이들을 무시하는 행태이다"며 "민간에서 이룩한 성과를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이른바 '관(官)트리피케이션'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청은 창작자와 소통하며 문화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판을 만드는데 협력해야 한다"며 관광인프라 개선 철회 등을 촉구했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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