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여성 구의원 성추행 사건 가해자인 A 구의원을 제명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수성구의회 윤리특위는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의회 출석 정지, 제명 등 4가지 안을 놓고 징계수위를 논의한 결과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제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수성구의회는 조만간 본회의를 열어 A 의원 제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석철 위원장은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여러 사실을 확인한 결과 성추행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해당 의원이 품위 유지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A 의원은 지난 9월 18∼20일 제주도에서 열린 구의회 하반기 연수 도중 술을 마신 상태로 버스에서 동료인 B 의원 몸을 만지고 호텔에서 B 의원 방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