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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의 성공, 민선 6기 4년차><5>"대구공항의 존치는 대구 경제의 미래입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대구 명품 수성구를 8년간 이끌어...대구공항 존치를 위해 내년 대구시장 출마

“대구 수성구를 교육·문화도시로 또 살기 좋은 주거환경이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연임으로 인해 일관된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지난날을 평가한다. 처음 재임 기간 동안 수성구의 미래에 대해 구상하고 기획했던 것을 재선 이후 실천하면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것.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성구를 넘어서 대구의 미래를 위한 고민이 최근 생겼다. 대구시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정책 때문이다.

◆'대구의 강남' 수성구를 두 번 변화시키다

특히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7년 넘게 재임하면서 ‘도서관’과 ‘여성일자리’ 측면에서 성과를 올렸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

그는 “수성구를 교육·문화도시로 완성하고 싶어서 도서관을 많이 지으려 했다”며 “적어도 1km 내에서 도서관을 다 갈 수 있는 도시, 인구 5만 명당 1개의 도서관을 가지는 도시를 목표로 했는데 내년 봄이면 큰 도서관 4개, 작은 도서관 6개 10개의 도서관을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수성여성클럽’을 수성구의 새로운 자랑거리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의 경력단절여성 지원과는 다르다는 것. 그는 “우리 수성구가 왜 여성 취업, 고용, 일자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느냐 우리 수성구에는 교육을 많이 받고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있다”며 “이들에게 맞춰서 여성들이 있는 곳에서 취업 훈련을 시켰고 4년간 4천800여명이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이 행복해지고 의욕을 가지고 이러면 가정이 안정되고 남편들도 기분이 좋아지고 자연히 어린이들도 행복하게 되지 않겠나 이런 좋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정부가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데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정책상으로는 어쩔 수 없었던 문제라고 평가를 내리는 한편 지역에 대한 입장도 내비췄다. 그는 “너무 옥죄어서 자금을 유통하는 문제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서 너무 부동산이 가라앉게 되면 그것도 다른 문제를 낳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투기과열이 좀 억제되는 선에서 이렇게 조정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존치 위해 모든 힘 쏟아 붓겠다’

반년 정도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 청장은 숙원 사업이 생겼다. 바로 ‘대구국제공항’의 존치이다. 지난해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희망이 없어졌을 때 이 청장은 대구공항을 그대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 청장은 “민간공항은 우리 대구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고 이것은 우리 대구의 백년대계, 우리 경제 역동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요즘 대구시가 군공항 이전과 함께 민간공항인 대구공항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동안 통합이전에 계속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이 청장은 지난 10월 19일 결국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군공항의 활주로를 민간공항이 빌려 쓰고 있다고 해서 같이 이사를 가야 된다고 하는 논리는 맞지 않다”며 “마치 우리가 세를 살고 있는 사람은 집주인이 이사 가면 따라서 이사해야 된다는 논리와 같은 논리”라고 지적했다.

특히나 이 청장은 대구 시민의 여론을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분의 2가 민간공항은 존치하고 군공항만 이전해야 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나옵니다.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 정부의 행정입니까?”

대구시가 내비친 통합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이 청장은 날을 세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우선 (분리 이전을)해보지 않았다. 또 군공항을 옮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희생도 치러야 된다는 시민적 합의가 없었다”며 “대구시는 과거에는 군공항만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다가 영남권 신공항이 뜻대로 되지 않자 통합이전이라는 방향으로 순식간에 말을 바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와 상반된 입장을 내비치는 이 청장을 보며 주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대구공항이 이대로 지속적으로 통합공항 이전 쪽으로 간다면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도 (대구 시장)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로 출마하는 문제나 경선에 참여하는 문제는 적당한 시기에 제 의사를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지도자’로서 보여야할 부분을 언급하며 자신의 목표를 드러냈다.

“(분리 이전을)왜 우리만 안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인지……. 물론 어렵겠죠, 하지만 어려운 일을 하라고 정치 지도자가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과업을 하기 위해서, 어려운 것을 하는 것이 훌륭한 지도자죠.”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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