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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돼 20배 뛴 '비트코인', 암호화폐 상승 '무섭다'비트코인 1천만원 돌파한지 10여일 만에 다시 2천만원 갱신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26일 거래가격이 1천만원선을 넘었던 데 이어 10여일만에 2배가 더 오른 것.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대표이사 김대식)은 8일 오전 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거래금액이 1코인당 2천20만9천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해 오전 9시 28분 기준 2천48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자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빗썸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주 대비 124% 오른 170만~17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거래 금액은 같은 기간 116% 상승한 55만원 내외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켑은 8일 오전 8시 기준(우리시각)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317조 4천110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코스닥(약 267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스닥의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은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암호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약 481조4천50억원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이 마침내 2천만원선을 넘어 2천400만원을 찍었다.(사진=빗썸 제공)

더구나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속속 발표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에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10일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문을 열고 18일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이 시장에 뛰어든다. 최근에는 나스닥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이 공식 결제 수단인 일본에션 도쿄금융거래소가 비트코인의 금융상품 편입을 목적으로 가급적 빠른 시기에 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다. 유럽 스위스에서도 선물과 옵션의 성격을 갖춘 소액거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미니 선물이 지난달 출시된 바 있다.

세계 선도기업들의 암호화폐 결제수단 수용 사례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최근 세계 4대 회계법인 PwC의 홍콩사무소는 자문서비스 수임료를 비트코인으로도 받는다고 밝혔다. 미국 상거래사이트 오버스톡도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스퀘어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매매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시장에 정식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월가는 비트코인 가격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 구루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지난달 말 CNBC뉴스의 ‘패스트 머니(Fast Money)’에 출연해 내년 말까지 1비트코인 값이 4만달러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비트코인협회 설립자이자 케네틱 캐피탈의 제한 추 파트너는 최근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시카고상업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에 힘입어 1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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