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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이 이기는 법>브랜드 전문가에서 캐릭터 사업으로 진출, '아이딕스디자인'동화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투티'(2t) 출시 예정

‘한국의 디즈니를 꿈꾼다’

브랜드다이덴티티 전문기업 아이딕스디자인(IDEEXdesign)의 노두호 대표에게 2018년 무술년은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아이딕스디자인은 그동안 축적한 브랜드 개발의 노하우를 살려 자신들만의 캐릭터 브랜드 ‘투티(two-t)’를 완성, 무술년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있다.

◆‘품질’ 우선한 브랜드 전문 기업

아이딕스디자인 노두호 대표

지난 2002년 설립된 아이딕스디자인은 브랜드 개발부터 적용, 패키지, 그 외에 응용제품까지 모든 것을 컨설팅 하는 브랜드 전문 기업이다. kidp한국디자인진흥원 산업디자인전문회사에 등록된 이 기업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건히 지역에서 영역을 넓혀왔다. 아이딕스디자인은 설립 이듬해인 2003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굵직한 브랜드 사업을 진행했다. 대구시교육청 대구학생문화센터 통합사인시스템 개발에서부터 시작해 2008년에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태양광발전시설 공공디자인’ 사업도 수행했다. 2012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더나누기’의 BI를 개발한 곳도 바로 아이딕스디자인이다.

꾸준한 도전 덕분에 회사는 굿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된 브랜드도 꽤 있다. 노 대표는 “우리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매번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품질최고주의’다”고 말했다.

회사는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해 완료한 뒤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집중’을 통해 품질을 높인다는 것. 노 대표는 “디자인이라는 것이 여러 사람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며 “만약 직원들이 각자의 일에 매달려 협업을 소홀히 하다보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회사는 고객들로부터 ‘퀄리티가 좋아 믿고 맡기면 기본 이상은 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같은 평가 덕분에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노 대표는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딕스디자인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결속력’이다. 소수정예의 직원들이 서로를 잘 알고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의지한다는 것. 노 대표는 “단합이 잘되면서도 개개인의 특성이 충분히 살려주는 점에서 참신한 디자인, 브랜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직원들은 상하 관계보다 평등한 관계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표현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역시 직원들의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직원 모두가 국내외로 워크숍 겸 휴식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시각도 넓히면서 서로의 결속력도 다지는 차원이다.

◆캐릭터 ‘투티’로 신사업 도전

강점이 가득한 아이딕스디자인은 올해 새로운 사업에 눈을 떴다. 바로 ‘캐릭터 사업’이다. 노 대표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린 미래먹거리 사업을 고민하던 중 ‘캐릭터’를 개발해 이를 상품화하는 것이 좋을 같았다”며 “모두가 잘 아는 전래동화에서 캐릭터를 따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딕스디자인은 동화캐릭터들의 브랜드로 ‘투티’(2t)를 개발했다. 투티는 동화속 캐릭터에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한 토이 브랜드다. ‘토끼와 거북이’, ‘피노키오’, ‘황금알을 낳는 암탉’, ‘해님달님’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익숙한 동화 속의 캐릭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화시켰다. 예를 들어 동화 ‘토끼와 거북이’의 경우 거북이의 등껍질을 가방으로 디자인해 이를 뒤집으면 ‘침낭’으로 바뀌게 디자인 했다. 경주에서 낮잠에 빠져 거북이에게 진 토끼를 생각해 거북이가 잠자는 토끼에게 등껍질인 침낭을 덮어준다는 새로운 ‘스토리’를 불어넣은 것.

노 대표는 “많은 동화들의 이야기 가운데 재미난 부분의 캐릭터를 끄집어냈다”며 “친숙한 동화의 장점을 살려서 어린이들이나 부모들, 젊은 층이 나만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형 캐릭터 가운데에는 이색적인 것이 많다. 달팽이 인형은 등 부분의 집이 침낭이다. 이를 펼쳐 민달팽이가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자는 모양이 된다. 일명 ‘트랜스폼 이형’이다. 아이딕스디자인 관계자는 “처음 제품은 인형으로 출시한 뒤 동화와 연계한 책에서부터 각종 문구 등에도 캐릭터를 넣어 제품화 할 생각이다”며 “중국과 일본 등 전시회에 미리 선보인 결과 몇몇 바이어들이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이딕스디자인은 2년간의 기획단계를 거쳐 총 15종, 25가지의 투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 가운데 ‘토끼와 거북이’, ‘달팽이와 집’ 캐릭터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 대표는 “나머지 제품들은 순차적으로 양산이 될 것이다. 지금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며 “더 좋은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투티는 국내외에서 라이선스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최근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투티의 캐릭터 2종이 우수디자인으로도 선정됐다.

노 대표는 “투티 브랜드를 대구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키워 전 세계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의 월트디즈니로 키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브랜드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딕스디자인'이 최근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화 캐릭터 '투티'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모습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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