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얼마 전 파주·백령도·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최종확인 됐다고 발표했다. 무인기 컴퓨터에 저장된 발진·복귀 좌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좌표가 북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조사팀은 무인기의 정확한 발진과 복귀 지점을 찾아냈다. 북한 무인기는 사전에 입력된 경로를 따라 청와대를 비롯한 수도권 핵심시설과 군부대등을 정찰하고 추락했다.

 북한의 무인기 투입은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서를 위반한 군사 도발이다. 도발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 그 점을 이제는 북한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우리 군에도 큰 과제를 남겼다.

 북 무인기가 청와대와 군부대를 휘젓고 다니는 동안 군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만약 생화학무기나 폭약을 탑재한 무인기였다면 어떠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재발방지를 위해무인기 탐지용 저고도 레이더 도입 등을 통해 청와대와 군부대등 대한민국 주요시설에 대한 방공망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또한 경계에 실패한 군에 대해 엄정한 책임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천안함 사태와 비슷하게 북한은 날조극으로 치부하면서 오리발을 내밀고 있고 국내 몇몇 세력들은 무인기를 둘러싸고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발표로 북한의 말만 믿고 국가의 안보와 연관된 부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은 더 이상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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