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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물품 알짜 도시 '대구']<상>전국 최초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앞장선 대구시
  • 장윤혁·노경석 기자
  • 승인 2018.05.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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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디지털경제)

<편집자주>

대구시는 지난해 3분기 벤처혁신조달상품의 비수도권 최다 선정이 된 바 있다. 또 4분기에는 전국 1위의 성과를 올리는 등 대구 지역 기업의 공공판로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대구 지역의 조달상품 증가 소식에 맞춰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말까지 <공공판로에서도 ‘일등’ 대구> 기획시리즈를 통해 지역의 유망 벤처 기업 6곳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구시가 지역의 우수조달물품을 키워낼 수 있었던 그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시작하고자 한다.

<상>전국 최초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앞장선 대구시

대구시는 최근 ‘2018년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지난해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한 사업이다. 시가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한 이유는 ‘낮은 조달 거래’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기준 대구 지역기업의 조달 거래금액은 8천351억원으로 국내 전체(25조1천296억원)의 3.3%에 불과했다”며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유통망이 될 수 있는 ‘조달’이지만 지역 기업은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지역 기업에게 조달 판로확보의 방향을 잡아주고자 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이다.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 조달지원 사업이었다. 시는 ▶조달우수제품 신청 컨설팅 ▶다수공급자계약 등록 컨설팅 ▶인증 지원 ▶지식재산권 등록지원 ▶국내외 조달판로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사업은 당장 지역 기업들에게 도움이 됐다. 대구 달성군의 ㈜이도산업은 지난해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회사는 ‘우수조달 컨설팅지원’과 ‘인증지원’으로 시로부터 2천500만원을 지원 받았다. 회사가 신청한 조달물품은 ‘무단횡단방지용 차선분리대’였다. 이도산업 측은 “우리의 제품은 특허기술을 통해 차량과의 1차 충돌과 도로에 부딪히는 2차 충돌에도 가로대의 파손이나 이탈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유지보수비가 현격히 절감되는 제품으로 효율성면에서도 최고이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사업 지원을 통해 이도산업의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우수제품으로 지정을 받았다.

우수조달물품 컨설팅 지원의 경우 우수조달물품 지정신청에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에 최적화된 컨설팅 전문기관과 매칭해주는 것. 이들이 제품에 대해 파악하고 최적화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 돕는다.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기관을 상대로 어떤 인증을 받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일을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며 “회사에서 말로 설명하는 부분들을 우리는 이해하기 쉽게 서류화해주고 이를 정리해 신청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효과적인 지원 중 하나가 바로 ‘인증 지원’이다. 기업들에게 있어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려면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가 필수이다. 하지만 종류가 많을뿐 아니라 각 시험마다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대구시는 기업당 최대 5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해 기술인증, 품질인증, 시험인증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지원의 결과는 올 초부터 성과를 올렸다. 올해 2월 조사된 조달지원사업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40개사 54건을 지원해 지원기업의 매출성과가 2016년 2천915억원에서 지나내말 기준 3천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가 증가한 것.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고용인원 역시 1천256명으로 전년보다 11.5%(130명) 증가했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신규 조달매출 발생액도 53억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성임택 경제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첫 지원만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사업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에는 해외조달시장 진출에도 눈을 돌릴 예정이어서 사업이 진행될수록 조달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윤혁·노경석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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