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디지털경제) 대구시가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이달 26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대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을 지역 강소기업 취업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취업할 직장이 없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인재를 붙잡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의 청년들에게 스타기업, Pre-스타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등 지역 강소기업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정규직으로의 매칭도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인턴 기간 동안 최저임금 보다 높은 근로장학금이 지급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청년인재의 역외유출이 심화되고 지역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에서, 지역 내 청년인재들에게 대구 스타기업과 같은 우수 중소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내부역량 강화와 기업 경쟁력을 싹 틔울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 설명회 모습(사진=디지털경제 DB)

실제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을 시행한 제1기부터 제5기까지 지역 강소기업 97개사에 지역 청년인재 228명을 매칭해 최종 129명이 정규직으로 취업(57%)되는 높은 성과를 보여 줬다.

특히 취업자들의 연봉수준이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의 선정기준인 월 통상임금 200만원을 넘는 평균 2천500만 원 이상으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전과 달리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 뿐만 아니라 생애 첫 구직을 희망하는 4년제 대학교 졸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히어로 사업에 참여하여 기업과 매칭이 되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전문 직무교육을 7주간 받은 후, 졸업자와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는 3개월, 2019년 2월 졸업예정자는 5개월 동안 기업인턴근무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기간 동안에 졸업자에게는 월 170만 원의 인턴지원금을, 졸업예정자는 시간당 9,500원(월 170만원 정도)의 근로장학금이 지급되며 정해진 인턴근무가 끝나면 매칭된 기업으로의 정규직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또 히어로 양성사업을 통한 정규직 취업자들이 중앙정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과 연계되도록 해 줌으로써 취업자에게 목돈 마련뿐 아니라 장기재직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스타기업과 취업자간의 상생모델로 정착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시 성임택 경제정책과장은 “올해부터는 기존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 뿐만 아니라, 졸업자들도 히어로 양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지역 내 많은 청년인재들이 참여하여 지역 강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6기 히어로’ 모집은 6월 26일(화)까지이며, 상세일정을 비롯한 신청방법은 (재)대구테크노파크, 한국장학재단 및 지역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정우빈 인턴기자  deconomic@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