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디지털경제) 서울과 부산, 대전, 울산 등 일부 대도시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이 최근 2년 6개월여 동안 줄곧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제주도, 세종은 그 반대다.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순이동자 수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간 유입된 인구보다 유출된 인구가 451명 더 많다는 것이다.

대구의 인구 순유출세는 2016년 9월(-400명) 이후 1년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6월 기준으로 2016년 -900명에서 2017년 -600명 등 소폭 줄어들었다.

대구의 순이동률은 -0.2%로 6월 기준 2016년(-0.4%), 2017년(-0.3%)에 이어 하락했다.

시도별 순이동률, 2018년 6월

전국 이동자 수는 54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5%(3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시·도내 이동자는 68.0%(증감률 2.0%), 시도간 이동자는 32.0%(-2.5%)를 각각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따져보면 12.9%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시도별로 순이동은 경기(1만3천605명, 순이동률 1.3%), 세종(2천525명, 10.3%), 제주(766명, 1.4%) 등 5개 시도는 순유입이었고 서울(-8천522명, -1.1%), 부산(-2천493명, -0.9%), 전남(-1천413명, -0.9%)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로 기록됐다.

이 중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은 2015년 12월 이후 한 차례도 순유입이 없었다. 대구는 2016년 8월을 제외하고 연이어 마이너스였다.

이에 반해 경기와 세종, 제주는 2년6개월여 동안 계속 순유입 됐다. 다만 제주의 경우 2017년 6월 이후 1년 만에 1천명대 아래로 순이동이 처음 내려앉았다. 세종은 2014년 8월부터 2천명~7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했고 경기는 작년 8월부터 1만명 이상을 이어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7만5천명), 20대(35만9천명) 순이며 이동률은 20대(21.2%), 30대(20.7%)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은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이동률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6월 인구이동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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