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디지털경제) ‘전기자동차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가 지역 내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함께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무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돼 한전은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전국의 500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1천500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이 한전 홈페이지에 접수를 하면 충전기를 무료로 단지 내에 구축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입주민 간 충전인프라 설치에 대한 합의 후 입주자 대표 명의로 세대수, 계약전력, 주차면 등 공동주택 정보와 구축 희망 충전기 수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며 “접수된 공동주택 중 현장조사를 거쳐 입주민 동의 및 설치가능 여부를 고려하여 대상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접수기간은 오는 8월 20일부터 31일까지이다. 설치 기준은 500세대 미만인 단지는 완속충전기 3기, 500세대 이상 1천세대 미만은 급속1기 또는 완속충전기 5기, 1천세대 이상 2천세대 미만은 급속충전기 1기에 완속충전기 3기, 2천세대 이상은 급속충전기 2기에 완속충전기 3기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을 제공하면 된다. 또한,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사용량에 따라 결제하는 방식이며 공동전기료, 관리비 등에 전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정재로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장은 “우리 지역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디지털경제) ‘전기자동차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가 지역 내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 - 디지털경제 DB)

김성용 기자  dragon@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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