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추경을 통해서라도 모든 시민들에게 2차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모든 대구시민에게 2차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1차보다 적더라도 2차 긴급생계자금은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지원하는 형태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차 대구시 긴급생계비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90만원을 지원했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자격요건을 두지 않고 대구시민 전체에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의회에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의회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며 "모든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호응했다.
지급 시기는 9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 긴급재난지원금과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사용기한금의 사용기간이 오는 8월 31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담당 부서에서 각 부서별로 조정하거나 줄일 수 있는 예산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대구의 피해가 더 컸던 만큼 2차 긴급생계자금 계획을 하고 있지만, 금액이 얼마나 될지, 언제부터 지급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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