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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업 왜 문 닫나" 한국게이츠 폐업 방침에 노조 반발협력사 50여곳 합치면 직원수 6천명
한국게이츠 대구 달성군 대구공장에서 30일 한국게이츠 노조원들이 일방적인 공장폐업을 반대하는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매일신문 제공

대구의 외국계 자동차부품 제조사 ‘한국게이츠’가 폐업 수순을 밟으면서, 노조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게이츠는 지난달 26일 대구공장을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게이츠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은 게이츠 본사가 전 세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사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엄중한 만큼 본사가 이번 결정까지 수많은 선택지를 고려해 본 사안을 검토해 왔으나, 대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직원들에게 업계 모범사례에 부합하는 퇴직 및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은 다년간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이 악화일로일 때, 도저히 사업 운영이 어려울 때 부득이하게 선택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한국게이츠의 일방적인 공장폐업은 매년 흑자구조라는 점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게이츠가 1989년 설립 이후 거의 매년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알짜 기업'으로 지난 3년간 매년 약 1천억원대의 매출과 5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붕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게이츠지회장은 "지난달 26일 본사에서 아무런 통보 없이 면담을 요청했고 일방적으로 폐업 결정 통보를 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 십 년간 노력했던 직원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원망스럽다"라며" 본사는 순전히 자본의 논리로 폐업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폐업을 신청하면 아무것도 손해 볼 것이 없으니, 결국 노동자만 죽어난다"라고 답답해 했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이 어려워진다면 무급휴업까지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으며 공장 재가동만 시켜달라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이 같은 입장을 사측에 전달한 가운데 1일 사측과 면담을 앞두고 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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