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6일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의 뜻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은 “국가자원의 비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 성장은 더 이상 우리경제의 선택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경제 DB

대구상공회의소는 6일 비수도권 5개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의 뜻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는 부산·광주·울산·창원상공회의소가 동참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6일 부산·광주·울산·창원상공회의소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방경제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경제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수도권 규제완화를 선택한 것”라면서 “비수도권 지방경제는 주력산업 부진과 인구 유출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방경제 정상화의 해법으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해 비수도권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유턴 기업이 비수도권에 먼저 정착할 수 있도록 세금과 금융비용 감면, 연구개발투자비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변화 물결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가자원의 비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의 성장은 더 이상 우리경제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면서 “국가경제의 미래를 위해 선 지방발전·후 수도권규제완화의 정책기조를 굳건히 확립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는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핵성장 지원정책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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