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1년 반 만에 명예퇴직을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경제 DB

DGB대구은행이 1년 반 만에 명예퇴직을 다시 실시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구은행 하반기 인사가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올해 41명의 명예퇴직자를 받기로 했다. 올해 만 56세가 된 1964년생이 대상자다.
그동안 연말에 한 차례 명예퇴직을 실시해왔지만 올해는 7월 31일과 12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점포 효율화 전략에 따라 점포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원 감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올 들어 영업점 7~8개를 정리했다.
1964년생인 명예퇴직 대상자는 모두 41명으로, 이 중 지금까지 31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정년에 임박한 간부급 직원들을 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해 왔다. 특히 2018년에는 무려 130명이 명예퇴직을 통해 은행을 떠나기도 했다. 당시 대구은행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매수차익을 바탕으로 전(全) 직급을 대상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도 대규모 인원 감축 효과와 정년연장 등의 영향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승진자도 많고 보직 이동도 많을 것”이라며 “다만 조직개편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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