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6일 오전 ‘임하댐 취수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시의회는 6일 시청 기자회견, 성명 발표에서 "정부가 또다시 대구시민 식수원이란 굴레를 씌워 안동 미래를 빼앗으려 한다"며 임하댐 취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5일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내용에 대구취수원 다변화 대안으로 안동 임하댐 물 30만t을 취수해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16만 안동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로 강력히 규탄하기로 논의했다.
시의회는 경제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안동·임하댐 건설로 우리 지역은 이미 생태계가 파괴되고, 잦은 안개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개발제한 등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임하댐 취수 반대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안동시가 환경부에 임하댐 취수 계획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고 환경부가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 계획’에만 매몰돼 안동시에 단 한 번의 협의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시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환경부의 일방적인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을 즉각 중단하고 안동시 발전을 가로막는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도 즉각 해제해 안동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결의했다.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은 “대구지방환경청이 안동댐 주변의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 해제 거부를 하류 지역 주민들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 아무런 객관적 근거 없이 막연한 추측에 불과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민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임하댐 취수원 계획을 철회하라는 안동시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또다시 임하댐 취사 방안을 강행하려는 정책은 안동시민의 생명수를 강탈하는 살인행위이므로 안동 지역 모든 시민단체와 연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민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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