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철도가 만나게 되는 KTX서대구역 주변. 디지털경제 DB

국토교통부가 대구시와 지역 주민들의 신설 역사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역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 민원을 반영해 정부 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대구산업선 성서산단호림역, 서재·세천역 등 역 신설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국토부는 "지금 단계에서 원대역을 신설하려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하고,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철도사업은 기존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해 고효율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9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천515억원을 들여 7개역 건설을 우선 추진하며 현재 공정률 38%를 기록하고 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2023년 말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에 대해 최근 중구 태평로와 북구 고성동 일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1만여세대 입주예정자를 중심으로 원대역(가칭)을 조속히 추진해 달하는 민원이 있다"며 "주변 개발에 따른 수요를 고려해 국토교통부에 지속해서 역 신설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산업선은 철도건설과 운영·유지관리를 사업비 1조3천105억원을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국토부에서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에 착수해 내년 2월 완료할 예정이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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