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대구경북 대학창업활성화협의회’ 출범식 모습.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창업동아리·청년창업 활력 위해 기술창업 온라인 허브 DASH 마련

“대구에서 창업 붐이 일어나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발굴되는 선(善)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대학생 등 예비 기업인에게 창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인식을 통해 대구를 창업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지난 7월 1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 수장으로 취임한 이재일 센터장의 취임 일성이다. 
대구센터는 침체된 지역 청년창업 붐을 다시 일으키고자 9월부터 창업동아리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Clutch’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Clutch’는 청년창업활성화를 목표로 하여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멘토링까지 매칭하는 ‘Clutch Day’ ▷대구센터 실무자와 ‘스타트업’을 주제로 하는 스터디모임 ‘Clutch Study ▷창업동아리를 직접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Clutch Club’ ▷연말에 개최되는 창업 아이디어톤인 ‘Clutch League’ 등이다.
대구센터는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3일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과 공동으로 ‘대구경북 대학창업활성화협의회’를 출범하고 제1회 협의회를 개최했다.
센터 관계자는 “협의회를 통해서 대학의 창업동아리와 청년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단계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마다 참여대학의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등 지역 대학창업 및 청년창업활성화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대가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대구와 대구에 기반을 둔 경북지역 대학교의 산학협력단장이 참여하고, 대구센터가 간사 역할을 맡게 된다.

창업동아리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Clutch’ 프로그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대구센터는 대구시와 협력해 기존 ‘대구창업지원포탈’을 전면 개편한 ‘DASH(대구창업허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DASH는 대구창업 인식 및 문화 변화와 도전을 위해 창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대구지역 30여개 창업지원기관들이 협력해 대구지역 모든 창업지원사업 공고를 확인할 수 있고, 창업공간에서는 공간수와 공실수를 제공함으로써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8개 분야 전문가들은 창업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VC리뷰 및 창업라운지 내 기업홍보를 통해 투자자에게 어필하고 창업자들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다.
DASH에 포함된 데이터베이스(기업정보, 기업성과 등)는 창업기업을 관리하고, 사업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자료 분석을 통해 향후 창업생태계 구축 및 수립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DASH는 창업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DASH포인트 제도 및 회원등급 시스템을 도입해 DASH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혜택을 제공한다. 활동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수준이 되면 보상(최대 5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유저들의 흥미를 위해 포인트가 쌓일수록 창신, 유니콘, 데카콘 등 등급을 달성하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전략기획팀 김재현 매니저는 “DASH를 통해 온라인상에 구축된 다양한 지원사업과 전문 멘토링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지역 내 창업생태계가 온·오프라인으로 구축돼 대구를 ‘창업 권하는 사회’ ‘완벽한 창업도시 대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대구센터에는 이 외에도 지역 의료창업(의료·헬스케어·바이오 분야)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위한 ‘2020 멘토스데이’ 멘토링,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및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경쟁력 강화교육 C-Academy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4년 9월15일 혁신센터 중 전국 최초로 출범한 대구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업생태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 스타트업 대표 보육프로그램인 C-LAB은 2014년 1기부터 시작해 현재 9기까지 133개 기업을 발굴·배출했다. 또한, 올해 전국 최초로 4대 창업패키지인 예비→초기→도약, 재도전까지 전 주기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각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이재일 신임 센터장

◆이재일 신임 센터장은=광운대 응용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해 32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사내 인재개발센터장 등을 지내면서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LAB) 및 스핀오프(Spin-Off)를 도입, 운영하며 혁신창업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이 센터장은 "사업혁신, 네트워크혁신, 조직혁신이라는 3대 혁신전략으로 창업을 통한 더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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