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자 형산강이 꽁꽁 얼어있다. 뉴스1 제공

대구에 눈발이 날려 도심을 덮은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올 겨울 최강 한파를 보이고 있다.

강추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줄었으며, 도시철도 1·2호선에 상대적으로 인파가 몰렸다.

대구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난 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내륙에는 아침까지 눈이 내리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진다고 밝혔다.

밤새 대구에는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른 오전 일부 도로 구간에 쌓인 눈이 얼어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대구 적설량은 0.7cm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주 -15도, 김천 -14도, 안동 -13도, 대구 -12도, 포항 -10도, 울진 -9도로 전날보다 2도 가량 낮다.

대구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돼 오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4도 더 낮고 낮 기온도 5~10도 가량 더 떨어져 5도 아래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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