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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경북도, 보호수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자원화

①한국에는 약 1만5천 그루의 보호수가 있다고 한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수종도 다양하다. 보호수들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타임캡슐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다. 경상북도는 최근 경북의 보호수 스토리텔링 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도내 보호수에 얽힌 전설, 민담, 설화 등을 조사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관된 이야기를 찾아 새로운 관광자원화 하는 작업이다.

②영주 부석사 조사당 선비화(禪扉花)는 신라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소개된 나무다. 선비화의 학명은 ‘골담초’이며 퇴계 이황도 부석사를 찾아와 시를 지어 기념했다고 한다.

③영주 내죽리 은행나무(압각수)는 단종 복위운동 역사를 간직한 나무다.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폐위하고 임금 자리에 오른 1456년부터 단종이 복위되기 까지 200년 세월 동안 죽었다가 부활했다고 한다.

④봉화 청량사 삼각우송(三角牛松)은 절집에서 부지런히 일하다 죽은 황소의 환생목이다. 오래전 뿔이 셋이나 달린 고약한 황소가 있었는데, 주인은 감당을 못하여 청량사에 이 소를 시주하자 성질이 온순해 지고, 절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소가 죽은 뒤 무덤을 만들어 줬는데 이 자리에서 큰 가지가 세 개로 자라는 소나무가 자라났다고 한다.

⑤하회마을 삼신당(三神堂)은 아들을 낳게 해주는 나무로 유명하다. 하회마을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 기도를 올리면 삼신할머니가 아들을 점지해 준다고 한다.

⑥포항 청하면의 ‘막걸리 먹는 회화나무’는 고을의 전염병(괴질)을 없애준 나무다. 조선 광해군 때 풍습기(風濕氣)가 많아 괴질을 앓는 사람이 많았던 흥해 지역에 습기제거에 효과적인 회화나무를 심어 전염병을 막았다고 한다.

⑦예천군 풍양면나루터 삼강(三江) 회화나무는 보부상과 애환을 함께 해온 나무다. 300년 전 한 목수가 나무를 베려고 하자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나는 나무의 신으로 만약 이 나무를 해치면 네가 먼저 죽으리라.” 하자 혼비백산하며 달아났다는 얘기가 전한다.

⑧봉화군 춘양면의 골말(花村) 느티나무는 한말에 의병들이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을 때 우리 의병들이 이곳에서 은신했는데 당시 30여 그루 느티나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다.

⑨칠곡군 기산면 대흥사의 말하는 은행나무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유명하다. 옛날 3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새색시가 이 나무에 하소연하고 소원을 빌자 꿈에 친정어머니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⑩고령군 성산면의 어곡리 사랑나무는 영원한 사랑을 이루어 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 마을에는 야반도주로 사랑을 이룬 ‘가난한 집 아들과 부잣집 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한다. 연인들이 나무를 만지고 사랑을 약속하면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⑪포항시 송라면 내연산 비하대 겸재송(謙齋松)은 정선의 진경산수화 속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산수화의 거장인 겸재(謙齋)가 청하 현감 부임 당시 그린 부채그림 ‘고사의송관란도’ 속의 소나무와 흡사하여 겸재송이라 불린다.

박소민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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