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10명 증가한 19만6809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제공

대구의 필리핀 식료품점, 헬스장, 주점, 시장 등에서 n차 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와 사흘 만에 다시 60명대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효과가 나타나면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대구시, 뉴스1에 따르면 전날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인원이 1만1623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체육시설에서 n차 감염으로 4명이 확진돼 누적 인원이 139명, 중구의 필리핀 식료품점과 관련해 n차 감염으로 7명이 확진되면서 모두 50명으로 증가했다.

중구 주점에서도 n차 감염으로 2명이 확진돼 모두 92명이 됐고, 달서구 차부품업체에서 직원 1명과 n차 감염자 2명이 나와 관련 확진자가 42명으로 불었다.

서구 교회에서는 n차 감염으로 2명이 확진돼 36명, 중구 서문시장에서도 n차 감염으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8명이 됐다.

이밖에 확진자 접촉으로 24명이 확진됐고 해외 입국자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9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7일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도 확진자가 매일 50~60명대씩 쏟아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족,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속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통상 1주일쯤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고비로 확진자 수가 차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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