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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피플] 컬러 마스크로 ‘대박’ ㈜화선 이화선 대표코로나 시대 패션 마스크 개발로 화제... 최근 다이아몬드 숍 열고 ‘새 도약’
이화선 대표가 호텔인터불고 DIA 다이아몬드숍에서 한국의 다이아몬드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상갑 기자

마스크가 없으면 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세상, 우리는 오늘도 하얀 천조각을 쓰고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의 우울 지수(指數)를 높여 주는 건 또 있다. 흰색, 검은색으로 디자인된 무채색 계열의 마스크들이다. 세상도 마음도 우울한데 마스크라도 화사하게 디자인할 수 없을까.

코로나 블루시대 마스크에 과감하게 패션을 도입한 여성 기업인이 있다. ㈜화선의 이화선 대표다.

이 대표는 무채색 일색의 마스크 시장에 컬러풀 디자인을 과감하게 적용해 선풍을 일으켰다. 색깔과 디자인만 바꾼게 아니다. 폴리프로필렌, 부직포 같은 화학섬유에서 탈피해 메탈리안 얀(Metallic Yarn)을 소재로 한 금속성 패브릭(Metallic Fabric)을 마스크에 도입했다.

이 패션 마스크는 ‘2020년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세계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가고 있다. 코로나 블루 시대 역발상으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나 보았다. 

-여성으로서 섬유산업에 뛰어든 계기는?

▶친정에서 옛날부터 섬유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메탈릭 패브릭 원단을 생산했다. 우리 집은 모두 6남매 였는데 오빠, 언니, 동생들 모두 공직, 전문직, 개인사업 쪽으로 풀리고 가업을 잇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때 내게 잠재되어있던 장사꾼, 사업가 기질이 나타나며 1988년부터 화선을 맡게 되었다. 당시는 88올림픽 특수를 업고 잔업, 철야를 계속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내수시장은 물론 중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에 현지공장을 세울 정도였다.

-메탈릭 패브릭이란 소재가 생소한데. 어떤 섬유인가.

▶‘반짝이’ ‘글리터 원단’이라고 불리는 메탈릭 섬유는 원사에 금사(金絲), 은사(銀絲) 등 금속소재 섬유를 필름코팅한 원단을 말한다. 자체 보유한 ‘퓨어실버 증착기술’을 바탕으로 화선만의 차별화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메탈 섬유는 항균, 항온, 전자파 차단, 탈취력이 뛰어나 일반 섬유와는 차별화 된 기능을 발휘한다. 금색, 은색, 청색 등 다양한 색의 표현이 가능하고 제품화 되었을 때 소비자들의 심미적 만족도도 크다. 또 양면을 다른 색으로 조합 할 수 있고, 빛 반사 기능이 뛰어나 강력한 컬러 구현과 이미지 연출이 뛰어나다.

-메탈릭 패브릭으로 마스크를 만들면 어떤 장점이 있나.

▶메탈릭 마스크는 일반 섬유 마스크와 비교해 항균, 원적외선 기능, 전자파 차단 기능이 뛰어나다. 여기에 원색 위주 컬러 구현이 가능해 패션기능도 뛰어나다. 코로나-19 초기 쏟아져 나온 마스크들이 모두 무채색 계열의 제품들이어서 우울감을 더 키우겠구나 생각해 바로 패션 마스크 제품화에 나섰다. ‘건강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 잘 먹힌 덕에 초기부터 인기를 끌면서 주문이 이어졌다. 2020년 세계 여성왕발명 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하면서 수출도 크게 늘었다.

㈜화선 이화선 대표가 기계 설비를 살피고 있다. ㈜화선 제공

-올해 DIA 캘빈 다이아몬드 사업을 시작했다던데.

▶세계의 다이아몬드 시장은 유태인들이 독점 하고 있다. 워렌 버핏, 조지 소르스 같은 세계 갑부들이 대부분 이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DIA 다이아몬드는 유태인들이 구축한 세계 주얼리 시스템이다. 세계 70개국에서 DIA 감정서를 통용하고, 이 증서에 의해 국제 거래가 이루어진다. 올해 7월 호텔인터불고에 캘빈다이아몬드 대구지점을 오픈 했다. 33년간 섬유, 패션 사업에 종사 했는데 패션의 완성은 결국 액세서리, 다이아몬드로 귀결 된다는 확신에서였다. 갑자기 시작한 것은 아니고 2년 전부터 준비해온 구상을 실천해 옮긴 것이다. 전문가들은 10년 내 다이아몬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 가치를 보존, 저장 하는데 보석이 최고 수단 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다이아몬드 시장이 열릴 거라면 대구에 먼저 유통 거점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DIA 다이아몬드 대구 매장 모습.

-코로나 19 이후, 앞으로 계획은?

▶최근 일본에서 메탈릭 패브릭 주문이 서서히 늘고 있다. 컬러풀 마스크 붐을 타고 패션 마스크도 꾸준히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DIA 다이아몬드 사업은 코토나 19 이후를 대비한 미래 설계 개념이다. 미래의 자산 가치를 생각할 때 다이아몬드는 그 수익성, 안전성면에서 훌륭한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블루시대 패션 마스크와 다이아몬드 보석을 떠올리며 사회적 우울을 털어내는 것도 괜찮은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닌가 한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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