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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직주일치(職住一致) 가상현실’ 지원으로 청년을 유입하자!
최정수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20년간 경북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특히 군 지역의 인구 감소 경향이 현저하다.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진단지표를 통한 도시쇠퇴현황을 살펴볼 때 경북의 각 읍·면·동은 인구사회부문(90.7%), 물리환경부문(81.6%), 산업경제부문(28.0%)의 순으로 쇠퇴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인구감소는 정주여건 악화로 이어져 농촌 및 지방중소도시 침체와 과소지역화 등의 문제를 야기함으로써 지방쇠멸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경북도의 23개 시·군 중에서 이미 19개 시·군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인구피라미드 유형에 의하면, 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심각해질수록 팽이형에서 역방추형으로, 그리고 역피라미드형으로 변화하는데, 경북의 경우 팽이형은 7개 시·군, 역방추형은 9개 시·군, 역피라미드형은 7개 시·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피라미드 유형에 따른 인구대응정책 차별화가 요구되며, 무엇보다도 청년층의 유입과 이탈 방지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수도권 거주 출향청년을 대상으로 지방이주 의향을 조사한 결과, 주로 직업·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출향하였고, 주거비/주택 마련 및 생활비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 출향청년의 약 63%가 지방이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50% 이상이 지방이주 의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지방이주 시 주로 일자리, 취업 여건 및 직장 안정성 확보, 주거여건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청년층 유입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및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층(독신 및 자녀양육세대)‘의 즉각적 유입을 위해 가칭 ‘직주일치(職住一致) 가상현실(假想現實)’ 지원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직주일치 가상현실’은 직장과 주거를 일치하여 ‘직장은 가상에서, 주거는 현실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즉 원격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가진 청년층을 대상으로 원격근무 환경을 구비한 주거를 지원하여 청년층의 정착과 유입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격근무 채택 기업을 대상으로 직주일치주거단지 조성을 지원한다. 직주일치주거단지는 원격근무시설이 갖추어진 사무공간과 가족의 거주공간이 별도 구분된 직주일치주택이 집적된 주거단지를 의미하며, 직주일치주거단지 택지 개발에서 건축까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지 내 통신회선 설비 등 원격근무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개인을 대상으로는 직주일치주택 건립․임대를 지원한다. 청년층(독신 및 자녀양육세대)을 대상으로 직주일치주택을 건립하거나 주택 매입 후 리모델링 추진 시 중개서비스 및 원격근무 환경 구비 비용을 지원하고, 시․군 중심거점지역이나 경관우수지역의 빈집을 대상으로 독신용 및 자녀양육세대용 직주일치주택으로 리모델링하여 임대한다. 그리고 경관우수지역에 직주일치주택 택지를 조성하여 자녀양육세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또한 시·군의 중심거점지역이나 경관우수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잘 구비된 지구에 공공 공유오피스를 조성․운영하고, 민간 대상의 공유오피스 리모델링과 운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청년층 유입을 위해서는 자녀양육주기에 따른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시․군별로 육아친화정책 컨설팅을 지원하여 육아친화도시 만들기를 추진해야 한다.

최정수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소민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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