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날씨
70일 동안 강수량 0.05㎜…경북 겨울가뭄에 양파·마늘 ‘시름’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고령의 양파밭. 뉴스1

경북지역 마늘과 양파 주산지인 영천, 의성, 고령, 김천 등에서 겨울철에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가뭄을 견디지 못한 농작물이 3∼10%씩 말라죽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6일 “양파와 마늘 주산지에서 올 겨울 평균기온이 섭씨 0.8도로 평년 보다 0.5도 높고, 일조시간도 70여일 동안 57.7시간이 늘어났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강수량은 0.05㎜에 그쳤다. 겨울철의 평균 강수량 20.9㎜에 견줘보면 4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런 겨울철 가뭄탓에 마늘 주산지인 영천과 양파주산지인 고령에서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생육상태 조사를 해봤더니, 마늘은 부직포를 덮어씌운 덕분에 말라죽은 곳이 많지는 않았다 

경북도와 경북농업기술원관계자는 “현재는 마늘 피해가 심각한 상태까지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오는 20일부터 겨울철 마늘종자를 덮은 부직포를 걷어낸 뒤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든다. 이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엄청난 수확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늘과 달리 양파 주산지인 고령에서는 가뭄을 견디지 못해 3∼10%씩 말라죽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피해 수치인 1.3% 보다 3∼7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겨울철 가뭄이 지속돼 토양이 건조하면 찬 공기가 토양속에 있는 뿌리까지 쉽게 스며들어 얼어 죽는다. 이때는 분수 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따뜻한 날 일찍 물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북농업기술원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될 때는 농작물이 병해충에 약해지는 탓에 비료를 녹여서 뿌려주면 효과를 높일수 있다. 생육기간에 피해를 주는 병은 노균병, 무름병, 잎마름병이 있고, 해충은 고자리파리, 마늘뿌리응애, 총채벌레, 선충 등이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전체 마늘 재배면적이 3800ha이며 이중 주산지인 영천 1200ha, 의성 1200ha, 고령 500ha, 군위 250ha 등이며, 양파는 경북 전체 재배면적 1800ha 가운데 고령 513ha, 김천 320ha 등을 차지한다. 뉴스1

김민정 기자  deconomic@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