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8일째인 11일 금강송 군락지 일부로 불이 넘어오면서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들이 소광리 금강송 군릭지에서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산림청 산림항공본부제공)

울진·삼척 산불 8일째인 11일, 금강송 군락지 핵심구역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산림당국이 일출과 함께 헬기 등 장비와 지상 인력 3000여 명을 투입해 본격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당국은 불길이 밤사이 또다시 금강송 군락지 능선을 넘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75%에서 소강상태다. 

산림당국은 핵심보호림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 등 정예화된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 기계화 장비 등으로 방어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핵심보호구역은 대왕소나무와 미인송 등이 모여있는 곳이다. 불이 번지는 곳은 산세가 험해 진화대원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진화헬기 등 81대와 육군과 해병대, 공무원 등 지상 인력 3000여 명을 투입한다. 또 산악지형에 특화된 특전사 요원 200명을 지원받아 산세가 험한 곳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10일 오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상대했던 동해안 산불과는 달리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 진화까지는 앞으로 3~4일 더 걸릴 것"같다"고 전망했다. 

산림당국은 12일부터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강풍까지 불 것으로 예상돼 이날 중 확산세를 꺾는 데 가용 진화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뉴스1

조효민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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