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의 대표이사 회장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이홍중 화성산업 전 회장의 조카인 이종원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디지털경제 DB

법원이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화성산업의 대표이사 회장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에서 이홍중 화성산업 전 회장의 조카인 이종원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대구지법 제20민사부(부장판사 박세진)는 22일 이 회장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회장에 적법하게 선임됐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와 향후 개최될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회장으로서 지위를 얻는 과정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뤄졌고 효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사회 소집요구서에 '대표이사간 직책 변경'을 하자는 뜻을 명시했고, 이사회 의결에 앞서 회의자료 배포와 구두 설명을 통해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에게 관련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 심리 때 이 전 회장 측은 "대표이사간 직책 변경 안건은 명확성 원칙에 반한다"며 "이 전 회장이 사장 선임 제안을 승낙한 바 없고, 사장에 공석이 발생하는 결과가 초래돼 정관에 위배된다"며 재량권 일탈 및 남용을 주장했다.

법원이 이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회권은 이 회장이 갖게 된다. 뉴스1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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