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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피플] 대구시 데이필라테스 죽전점 정다영 원장필라테스 ‘1타 강사’ 입소문... 코로나 시즌에도 센터 3곳 확장
데이필라테스 죽전점 정다영 원장이 센터의 운영방침과 수강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상갑 기자

드디어 마스크를 벗었다. 인류를 ‘구금’(拘禁)했던 봉인이 풀리면서 이제 다들 무언가를 찾아 나선다. 밖으로 나가려니 오랜 감금(?)으로 뚱뚱해진 허리가 부담이고, 코로나 블루로 탁해진 마음도 결정을 주저하게 만든다.

이럴 때 몸을 바로잡고,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 있다면 최고 일터. ‘그런 게 있을까’ 망설이는 우리를 불러 세우는 이가 있다. 대구시 달서구 데이필라테스 죽전점의 정다영 원장이다.

20대 초반 척추측만증, 허리통증, 하체 저림, 부종으로 고생하던 정 원장은 필라테스를 접하면서 이들 질환으로부터 벗어났다. 내친 김에 필라테스 지도자로 나선 정 원장은 코로나-19 경기 침체시기에도 센터 3곳을 오픈하며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소중한 내 몸에 힐링을 선물하세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필라테스 지도에 열중인 정다영 원장을 데이필라테스 죽전점에서 만나보았다.

정다영 원장이 필라테스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데이필라테스 죽전점 제공

◆명강사로 입소문, 연중무휴로 레슨·강습 뛰어다녀=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던 정 원장이 필라테스를 접한건 2017년 무렵. 20대 초반부터 척추측만증을 알았던 그는 치료 목적으로 한 필라테스 센터에 등록을 했다 .

1년여 만에 척추측만증, 허리통증에서 말끔히 벗어난 정 원장은 ‘이 길이 내 길’임을 확신하고 재활치료를 넘어 코어근육, 심리치료에까지 내공을 쌓았다.

2018년 강사자격증을 딴 정 원장은 본업이었던 유치원 교사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필라테스 강사로 나섰다. 취미가 이제 직업으로 변한 셈인데 사건(?)은 여기서 터지고 말았다.

“제 지도를 받는 수강생들이 너무 만족해하는 거예요.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학생이 고정이 되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불러 와 그룹지도로 발전하고, 그룹이 커져 또 단체가 되고...”

몰려드는 수강생 때문에 그는 휴일도 명절도 모두 반납하고 연중무휴로 뛰어다녔다.

우선 질병에서 벗어난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강의’가 수강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유치원 교사 출신 특유의 친절하고 상냥한 교수법 또 학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미 수강인원이 한도에 차 강사·레슨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이르면서 정 원장은 2021년 3월 데이필라테스 수성점을 오픈하며 독립했다.

코로나-19 엄중한 시기에 수강생이 올까? 하는 걱정은 금방 기우(杞憂)로 끝나버렸다. 문을 열자마자 레슨을 받던 학생, 제자들이 모두 그를 따라 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을 연 센터는 침산점에 이어 이번 죽전점까지 모두 네 곳이다.

정 원장은 코로나 시기는 인류의 재앙이지만 자신은 이 시대의 우울을 ‘기회’ 바꿔 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감염 위험을 꺼린 수강생들이 개인 레슨이나 온라인 레슨 등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저는 수강생의 수에 큰 변화가 없었어요. 비대면, 홈트족, 집콕족 증가 추세에 맞춰 개인, 소규모 레슨으로 재빨리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정다영 원장은 필라테스는 기본적으로 다이어트, 재활, 자세교정 등에 유익하지만 어린이, 남성, 임산부, 골퍼, 무용가들의 자세 교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필라테스 죽전점 제공

◆모든 수강생들 맞춤형 지도로 만족도 높여=‘체계적인 자세 관리로 달라진 나를 경험하세요’ 정 원장이 ‘1타강사’가 된 제1 비법은 ‘1:1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30명이면 필라테스를 배우는 30가지 이유가 있는 거예요. 예쁜 몸매, 다이어트, 미용이 목적인 20대가 있고, 저처럼 골근격계 재활치료가 목적인 환자도 있어요. 키 성장을 위한 어린이 클래스가 있는가 하면 멋지고, 우아한 동작을 위한 발레리나의 간절한 동기도 있어요.”

정 원장은 처음에 학생이 들어오면 이들의 수강 목적을 1:1 상담을 통해 분석하고, 여기에 맞는 맞춤형 지도에 나선다. 센터에 등록된 모든 학생들은 개인 차트를 준비해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개인적인 성과를 체크하고 거기에 따른 맞춤형 케어를 받는다.  1:1, 듀엣 레슨, 그룹레슨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진행해 개인의 취향과 목적, 체질과 비용부문까지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강생들이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에 특화된 강사들을 채용하고 있다. 물리치료사 출신 강사를 배치해 자세, 체형교정이나 통증완화, 재활운동을 전담시키고, 운동선수출신 강사를 배치해 코어근육 강화 등 피지컬 분야를 맡기는 식이다. 앞으로 골프나 발레, 무용의 특화된 강사들을 배치해 이 분야 수요에도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필라테스 죽전점에는 캐딜락, 리포머, 체어 등 고급 기구들도 모두 준비돼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춰 적합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개인레슨 룸도 별도로 마련해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데이필라테스가 제시하는 합리적인 가격도 정 원장의 성공비결 중 하나다. 그녀는 수강생 시절 몇몇 센터의 ‘터무니없는 수강료’에 이의를 제기했고 자신부터 수강료의 거품을 빼는데 앞장섰다. 데이필라테스 죽전점 수강료는 시중 센터의 50~60%에 맞춰져 있다. 수강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오래 운동을 즐기게 하기 위한 배려다.

“저희 센터에서는 다이어트, 재활, 자세교정은 물론 어린이, 남성, 임산부, 골퍼, 무용가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스크에서도 벗어나고, 일상도 회복됐는데 필라테스로 새 출발을 모색해보면 어떨까요?”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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