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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가점 평균 0점 "올해 대구 분양했다 하면 미달"올해 8개 분양단지 모두 미달…대형사 브랜드도 부진 면치 못해
올해 대구 분양시장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든 분양이 순위 내 미달을 기록하며,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0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경제 DB

대구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든 분양이 순위 내 미달을 기록하며,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0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구 청약 단지 당첨가점 평균은 0점이다. 당첨가점 평균이 0점을 기록한 까닭은 모든 분양 아파트가 미달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대구서 분양한 새 아파트는 △영대병원역골드클래스센트럴 △나나바루아(102동) △달서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대구역자이더스타 △ 수성센트레빌어반포레 △만촌자이르네 △시지라온프라이빗 등 모두 8곳이다. 중소건설사의 소형 아파트는 물론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청약 미달은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 중 모집 가구 수를 채운 곳은 5곳에 불과했다. 5곳도 아슬아슬하게 인원을 채웠다.

대구 분양시장의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상당수 단지가 미달을 기록한 것. 실제 당첨가점 평균도 지난해 1분기 23.8점에서 △2분기 14.8점 △3분기 8.6점 △4분기 5.4점 등으로 하반기부터 10점대 아래로 떨어졌다.

청약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상당수 물량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6572가구다. 직전 2월 4561가구 대비 44.1%(2011가구)나 증가했으며, 2020년 말(280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약 23.5배나 많은 수준이다.

대구는 분양뿐 아니라 매매시장도 하락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는 최근 28주 연속 하락했다. 입주 예정 물량도 2022년 1만9812가구에서 2023년 3만3145가구로 급증해 시장 하방 압력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 부동산은 분양과 매매 모두 부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규제 지역 해제 여부에 관심을 둔다. 국토부는 6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구는 현재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다. 수성구는 조정대상지역에 투기과열지구로도 묶여 있다. 이미 대구시는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해제를 건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정량적으로 규제 지역 해제 요건을 이미 갖췄다"라면서 "숫자는 충족했지만, 시장 불안과 심리 등 정성적 측면에서 (해제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가 심각할 수준으로 침체해야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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