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구의 수출 전진기지인 성서산단. 대구시 제공

전기차 배터리용 기타 정밀화학 원료의 수출 호조세가 대구·경북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2022년 5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대구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8% 증가한 8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품목별로는 기타 정밀화학원료(366.9%), 폴리에스터직물(24.1%), 인쇄회로(23.3%)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타 정밀화학원료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2.6% 증가하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경북지역의 수출도 39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9.3% 증가하면서 지난 2020년 9월 이후 21개월 연속해 증가세를 지속했다.

경북지역에서도 기타 정밀화학원료(216.3%) 수출이 2개월 연속해 200% 이상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 1억 400만 달러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

올해 들어 기타 정밀화학원료 누적 수출 증가율은 대구(359.6%)와 경북(171.9%)이 전국 1, 2위를 차지해 지역 미래 차 산업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근 팀장은 "국내외 물류난 지속과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한 대외 무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외부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타 정밀화학원료 등 수출 효자 품목에 대한 수출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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