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전은 연극 ‘마르지 않는 것’. 극단 예전 제공

전쟁이 끝나고 사랑하는 가족이 돌아오면 뭘 하고 싶나요?

극단 예전은 연극 ‘마르지 않는 것’을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전쟁터에 가족을 보내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여인들의 슬픔과 절망, 그리고 반전을 그렸다.

남편과 아들을 전쟁터로 보낸 가족들은 불안을 감추고 조심스럽게 일상을 지켜간다. 중대장은 어느 날 편지를 보내 ‘모든 병사가 무사하고 곧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그러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후 돌아온 한 병사는 ‘사랑하는 사람’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가족들은 비탄에 빠진다.

연극 ‘마르지 않는 것’은 2013년 3월 극단 예전이 주최한 한일연극교류전에서 초연했고, 2014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타이니엘리스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일본 무대에도 올랐다. 이 작품은 일본 후루가와 다이스케의 작품으로 김태석이 연출했다.

김태석 연출은 “특정한 시대와 지역이 없는 원작이나 분쟁지역 어디라도 어느 전쟁도 해당된다. 전쟁 장면 하나 없이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반전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조보은, 김수정, 전아현, 이미정, 박세향, 이나경, 정햇님, 박일용이 출연한다.

평일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현장매매 3만원, 예매 2만원. 053)424-9426.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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