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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첫사랑 가슴앓이 담긴 피아노협주곡 제1번 감상 기회대구시향 ‘제486회 정기연주회’ 코바체프 지휘, 피아노 임주희
피아니스트 임주희.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쇼팽은 젊은 시절 폴란드의 한 음악원에서 콘스탄챠를 만난다. 운명처럼 시작된 쇼팽의 가슴앓이는 피아노협주곡 제1번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

짝사랑이면서 첫사랑이었던 콘스탄챠를 향한 연모의 정은 피아노협주곡에 음표로, 악보로 형상화되었다.

1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8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쇼팽의 지고지순한 첫사랑 이야기를 피아노 선율로 들려주는 순서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신예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협연한다.

오케스트라의 긴 합주로 시작되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줍은 사랑이 피어나기 시작한 제1악장에 이어 제2악장은 현악기의 작고 부드러운 반주 위에 피아노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2악장은 국내 드라마(노다메 칸타빌레)에 삽입되어 무척 친숙하다. 마지막 악장은 재기발랄하면서 품격이 있다. 연주 기교면에서도 매우 화려하고,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종결부가 인상적이다.

섬세한 감성과 현란한 기교로 첫사랑의 순수함과 열정을 동시에 보여줄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는 과감한 표현과 비극적인 정서를 풍부한 감성으로 승화하는 방법론으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연다. 상류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유머로 가득한 이 오페라만큼이나 세계 각국에서 널리 연주되는 서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현악기의 속삭이듯 질주하는 빠른 흐름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서곡 전체는 오페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흥미롭게 그린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찬란한 색채감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가 펼쳐진다. 제목 ‘셰에라자드’는 작자 미상의 아라비아 설화집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술탄 ‘샤리야르’의 왕비 이름으로, 표제 음악적인 성격이 강하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이 곡에 특정 표제는 없지만, ‘전주곡’, ‘이야기’, ‘몽상’, ‘동방의 축제와 춤, 바그다드 사육제’의 풍경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3)250-1475.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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