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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자 세력 대구 공략 나선다고? 대구 부동산 먹구름 걷히나견본주택에도 인파 몰리는 등 청약 및 신규 분양 시장도 꿈틀
3일 휴일을 맞아 대구 수성구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대거 몰려 붐비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방문한 수요자가 8000명을 넘겼다.(분양대행사 제공) 뉴스1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로 대구를 뒤덮고 있는 '부동산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지역 투자자들이 미분양 매입 등 대구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은 물론 침체에 빠졌던 신규 분양시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3일 대구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역 부동산 시장은 2020년 12월 청약과 대출, 세제에 규제가 가해지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년 반 만에 급속히 얼어붙었다. 당시 280가구에 불과했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5월 말 현재 무려 24배 이상 늘어난 6816가구에 달해 '미분양 무덤' 도시로 불린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결정에 따라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수성구는 5년 만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렸으며 중구·동구·서구·남구·북구·달서구·달성군 등 7개 구·군은 1년 6개월 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서울 등 수도권 투자 세력 대구 공략 나서=우선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달서구(2360가구), 동구(1430가구)에 투자 세력이 몰리는 게 눈에 띈다. 7월 첫 주말인 2일과 3일 투자자들이 달서구와 동구의 미분양 아파트 400가구(달서구 300여가구, 동구 90여가구)를 계약했다. 이들 중 50%이상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투자 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지역 해제 발표 당일인 지난달 30일에도 수도권지역 투자 세력들이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가 몰린 달서구와 동구지역 미분양 100여가구를 가계약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는 규제 완화로 1주택자도 대출이 가능해져 1~2년 전 분양된 미분양 물량의 투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에는 7000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물량 중 수백가구가 일시 소진된다고 해서 시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침체를 막을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흐르고 있다. 금융위기로 미분양 물량이 6800가구가 넘어섰던 2008년에도 부산지역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와 저평가된 분양권 매입에 나서면서 위기에 처한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트게 하는 계기가 됐다.

◆신규 청약시장도 꿈틀…견본주택 찾는 발길 이어져=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삼정기업이 4일부터 접수하는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청약에 앞서 마련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8000명을 넘겼다.

2017년 108대1이었던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최근 6개월간 0.89대1로 뚝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반등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분양대행사 '아름다운사람들'의 백영기 대표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대구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조짐을 직접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청약 경쟁률 상승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망하던 수요자들의 관심을 되돌려 놓은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 분양 본격화되나…7, 8월 4400가구 청약=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분양 시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대출 및 세부담, 청약 조건 등의 규제 완화로 정책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됨에 따라 그동안 관망했던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여름 분양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번 주 중 삼정기업과 GS건설의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667가구)와 범어자이(451가구)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현대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2차(1243가구), 태왕아너스 프리미어(200가구), 빌리브 루센트(258가구), 힐스테이트 서대구역센트럴(837가구), 달서 더샵센트엘로(272가구), 화성파크드림 구수산 공원(520가구) 등 8개 단지 4448가구가 7~8월 중 수요자를 찾아 나선다. 뉴스1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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