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인구과소지역비율이 전국 1위, 의성군은 고령인구비율이 전국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대구 중구는 3년 연속해 인구감소지역 비율이 6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0일 전국 국토를 행정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진단한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인구과소지역을 500m 격자 단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5인 이하가 거주하는 인구 과소지역은 전 국토의 14.3%로 2020년(14.1%)과 비교해 0.2% 증가했다.

대구는 19.40%로 2020년(18.95%)과 비교해 0.45% 증가했다. 구·군별로는 달성군(26.71%)이 가장 높았고 중구(0.00%)가 가장 낮았다. 특히 중구는 3년 연속 인구감소지역 비율이 66.67%를 기록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65%를 넘긴 시·군·구에 포함됐다(전국 18곳)

경북은 2020년(36.09%) 대비 0.40% 증가한 36.49%로 강원도(38.6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시·군별로는 봉화군(49.89%)과 영양군(47.94%)이 나란히 전국 1위·2위를 차지했고 경산시(24.48%)가 가장 낮았다.

시·군·구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을 보면 의성군(43.18%)이 1위를, 군위군(42.36%)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상위 15위 안에 경북지역 7개 시·군이 포함됐다. (청도군 39.25%·6위, 영덕군 39.20%·7위, 청송군 38.84%·9위, 영양군 38.66%·10위, 봉화군 38.28%·13위)

노후주택(사용승인이 20년 이상 경과) 비율은 대구는 77.5%를(부산 83.85%에 이어 2위), 경북은 70.91%를 각각 기록해 전국 평균 67.13%보다 높았다. 특히 대구 서구(90.34%)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2020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 비율은 수도권(52.53%)이 비수도권(47.47%)보다 높았다. 또 시도별 GRDP 비중의 변화(2000년 대비 2020년 비중 차이)를 보면 경북은 -1.17%p(1위)를, 대구는 -0.07%(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분석한 전기차충전소 접근성(가장 가까운 전기충전소까지 도로 이동 거리)을 보면 대구는 1.78㎞로, 경북은 5.15㎞로 각각 분석됐다. (전국 평균 3.99㎞) 노컷뉴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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