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일본 관람객. 경주엑스포대공원 제공

일본 투어공연에 나선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상설공연 '플라잉'이 일본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플라잉'은 지난 10월 30일 오이타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후쿠오카, 기타큐슈, 삿포로, 도쿄(하치오지), 나고야, 도쿄(나까노), 요코하마, 우쯔노미야 등 일본 19개 도시를 돌며 투어공연을 진행 중이다.

오이타 공연에 1700명의 관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후쿠오카 1600명, 기타큐수 1500명, 구마모토 1300명, 야마나시 1500명, 아사히카와 1300명, 삿포로 1300명, 코시가야 1200명 등 지금까지 1만 1천명 이상의 일본 관람객이 공연을 즐겼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당초 계획한 3만 명 관람객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인 플라잉은 신라의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을 이동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치어리딩과 함께 다양한 코믹적인 요소를 섞어 유쾌하게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다.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플라잉은 경주 상설 공연을 포함해 터키,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7개국과 국내 61개 도시를 순회하며 2천회가 넘는 공연으로 누적 관람객 90만 명이라는 보기 드문 대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대표 공연 콘텐츠다.

플라잉을 연출한 최철기 총감독은 "플라잉에 대한 일본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이번 투어를 통해 얼어붙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문화예술을 통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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