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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지역의 대러시아 수출이 급김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러-우 전쟁 1년, 대구‧경북 수출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대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23.2% 감소한 1.24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북은 66.7% 급감한 2.65억 달러에 그쳤다.

분야별로 보면 대구의 주력 수출품인 의료용기기(임플란트) 수출이 전년보다 73.2% 줄었다.

러시아 현지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경북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80.2% 감소했다.

이에 따라지역 전체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가 2021년 2%에서 지난해 1.2%로, 경북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0.6%로 하락했다.

하지만 전쟁 여파가 일부 품목에는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비즈니스를 중단하면서 물품 조달이 어려워진탓에 중고품 수요가 늘어났다.

지난해 대구의 대러시아 중고차 수출은 전년비 5292% 폭증한 74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북 역시 대러시아 중고차 수출이 1125.6% 급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이근화 차장은 "전쟁 종료시점을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 개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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