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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빨강머리앤 신간, 김병찬 민조시집 [떨어지는 달]
김병찬 민조시집 [떨어지는 달] - 사진제공 도서출판 빨강머리앤

시조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찬 시인이 첫 시조집을 낸 후 두 번째로 내는 시집이다. 이번엔 시조집이 아니라 민조시다. 민조시가 보편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출간하게 된 이 시집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안개처럼 피어나고, 고향 땅 청도에서 나서 자라며 사랑했던 모든 사물의 이미지를 짧은 싯구 속에 절절이 담아냈다.

시인의 청년 시절, 사랑으로 몸부림쳤던 과거의 슬픔과 불안과 노년에 이르러 세상을 바라보는 무념無念의 일상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그 속에는 언제나 시인을 위로하며 품어주는 고향 땅의 달이 떠 있다. 달은 고향과 어머니를 상징한다.
시인은 태어났던 그날처럼 다시 처음의 탄생지로 회귀回歸하고자 한다.

- 출판사 서평
김병찬 시인은 고향에 머물렀던 어린 시절의 풍경을 수십 년 동안 품고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들렀던 청도시장에서의 기억을 시·공간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시의 서사를 펼쳐나가고 있다. 짧은 시이지만 그 속에 긴 이야기가 숨어 있다. 시인의 오래된 마음이 신선한 활어처럼 살아나게 된 것은 바로 ‘민조시’가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시인의 화두는 ‘고향’, 그리고 ‘어머니’이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고향 땅의 추억들, 그리고 고향에서 펼쳐졌던 어머니와의 일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그 기억들이 시가 되어 나오기까지 수십 년이 흘렀지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의 고독에 가득 찼던 청년 시절과 그러나 지금 역시도 고독과 몸부림치는 노년의 시인 모습이 대비되면서도 여전히 변함없는 정신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의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고독 속에서도 무심할 수밖에 없는 이 노년의 삶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독자들은 청년부터 노년의 생활을 찾아보는 재미를 찾아보며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이승아 기자  juri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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