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네안과 병원 최철명 원장

겨울방학 시즌 급증하는 시력 교정 수술
대중적인 수술인 만큼 신중하게 수술 선택해야

◆ 방학과 함께 급증하는 시력교정수술
겨울방학을 맞아 안과를 방문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눈의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가 되고 6개월 이상 안경 도수의 변화가 없을 때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해 안경과 렌즈 착용의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었던 많은 대학생들이 수술을 원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만 18세가 지나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 평소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학기 중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물론, 과거와는 달리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하루 만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수술이다 보니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일정 기간 최소 2~3일 휴식을 원한다는 이유다. 또한 직장인의 수술이 주말과 휴가 기간에 몰리다 보니 수술 예약이 쉽지 않아 방학이 시작된 학생들은 평일에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방학을 활용해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누네안과병원이 최근 3년(2012~2014년) 학생들의 시력교정수술 받는 시기를 조사한 결과 학기 중인 3, 4, 5월 276건에 비해 방학인 12, 1, 2월 572건으로 방학 동안 107%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데이터를 통해 보아도 방학에 수술 받는 사람들이 확연히 많다. 충분한 휴식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방학을 맞아 안과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방학에 시력교정수술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다.

◆ 한 해 10만 명 수술, 보편화된 시력교정수술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한 해 10만 명 이상이 시력교정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만큼 보편적인 수술이 되었다. 도입 초기는 물론 몇 년 전만 해도 시력교정수술은 2~300만 원이 훌쩍 넘는 높은 가격으로 엄두를 내기 어려운 수술이었다. 높은 비용으로 인해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력교정수술 대중화가 되면서 예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졌다. 그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수술비용이 낮아진 만큼 수술의 질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사실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부작용이 없지 않았다. 수술 경험도 적었으며, 무리한 수술도 있었다. 하지만 레이저 기기의 발전과 아마리스 라식, 웨이브프론트, 다빈치 라식, 노터치 라섹, M 라섹 등 다양한 수술 방법으로 각각의 환자 눈에 맞는 수술을 골라서 할 수 있을 만큼 발전되어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커지면서 수술을 원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전문의가 말하는 시력교정수술 전 당부 사항
현재 시력 교정 수술은 수술 장비나 기법이 발전하면서 그 안정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과정만큼이나 수술 전 검사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의견이다. 수술은 각막의 두께, 동공의 크기, 각막의 지형도 등에 따라 수술 범위와 교정 수치가 각각 다르다. 그래서 자신의 현재 눈 상태를 제대로 알고 수술하는 것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부터 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수술 후 부작용 없이 최상의 결과를 위해 수십 가지 검사와 더불어 실명 유전 질환인 아벨리노각막이영양 검사까지 시행하고 있다.

수술 전 실시하는 검사 중 자칫 소홀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검사가 바로 ‘망막검사’다.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인 경우가 많고 고도근시의 경우 망막과 시신경이 약한 경우가 많아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필수적으로 망막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수술 전 검사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유행하는 수술법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택해야 하며 가급적 수술 전 집도의를 직접 만나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시행해야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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