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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전세값’ 잡을 뾰족한 방법이 없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를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면서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아예 전세값이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아파트도 등장했다. 대구도 작년 10월기준 전세가율이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75.76%를 기록하면서 미친 전세값이란 말이 나올 정도이다.

작년 한해 주택 거래량이 100만건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가장 활발했다. 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친 전세값’에 견디다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뀌고 있음에도 전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보다 0.38% 올라 1월(0.2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62%), 수도권(0.50%), 5대 광역시(0.32%) 순이었다. 연립과 단독주택 전세가도 지난달보다 각각 0.36%, 0.17% 올라 아파트 전세가 상승의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전세값이 오르는 이유는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 선호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친 전세'는 저금리가 근본 원인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도 힘든 상황이다. 다만 주거 안정망 보완 차원에서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더 추진할 필요가 있다.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를 더 촉진시킬 대책과 함께 작년 말 현재 1만6000여 가구가 남아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전세난이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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