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기가 100만 인포그래픽, (사진제공: KT)

KT가 인터넷 고객이 100만을 넘어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비전이 구체화될 기반이 마련됐다고 4일 밝혔다.

KT가 자사 기가 인터넷 고객 100만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2014년 10월 20일)가 이루어진 후 1년 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로, 월 평균 약 7만명과 일 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메가급에서 10배 빠른 1기가급의 인터넷 속도로 빨라져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고,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무선으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가 등장했다. 이는 OTT(Over The Top), UHD TV 등이 활성화되는 성과를 냈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의 토대가 된 기가 인터넷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전화 모뎀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IT산업이 활기를 띄었고, 이는 IT산업은 물론 미디어, 콘텐츠 등 다른 산업까지 활성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2월, 이홍재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 보고서(기가인터넷의 경제·사회적 효과 연구)를 통해 ‘기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가구당 편익이 연간 109만5천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향후 2020년까지 기가 인터넷까지 완전 보급된다면 전체 소비자 편익은 최대 62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천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렇듯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천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경제 성장을 높게 사고 있는데 2014년 미국 애널리시스 그룹의 연구 결과, 기가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지역이 기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는 지역에 비해 소득 성장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부 주도로 기가 인터넷 보급을 추진 중인 영국에서 실시된 SQW 연구(2013년)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는 2024년을 기준으로 영국 경제의 연간 총부가가치가 약 28조4천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KT는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천억원(산업연구원 추산), 클라우드 시장은 3조6천억원(미래부), 빅데이터 시장은 1조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추가로 20% 성장해 2015년에서 2020년에는 최대 9조원의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가 인터넷은 광가입자망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보급속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이 쓰고 있다. ‘기가 IoT 홈캠(CCTV)’도 기가 인터넷의 보급에 맞춰 사용이 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기가 인터넷 보급이 확장 될 수 있었던 것은 기가 인터넷의 일반 와이파이(300메가)에 비해 최고 속도가 약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867메가)’가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가 인터넷은 출시 초기의 월 평균 가입자 수가 4만명에서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2015년 3월 이후부터 월 평균 6만명으로 증가했다.

KT는 2016년, KT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KT가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KT 황창규 회장은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며, “KT-MEG(에너지 관제센터)와 같이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 KT-MEG의 규모를 1만 사이트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기가 인터넷으로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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