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1만5천4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집단’ 조사 결과, 15.8%의 어린이집이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어린이집 1만5천40곳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실시한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집단’ 조사 결과, 어린이집 2천372곳이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도 어린이 활동 공간 환경안전진단은 2016년 1월부터 환경보건법이 적용되는 5만8천곳 중 아직 진단을 받지 못한 1만5천40곳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미달한 어린이집은 2013년 19.3%(2천34곳 중 894곳), 2014년 16.5%(1만1천47곳 중 2천206곳)에서 2015년 15.8%로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기준 미달률 감소 추세는 현장진단 서비스 강화와 어린이 활동 공간 시설 소유자의 인식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미달한 2천372곳 중에서 마감재의 중금속 기준(납, 카드뮴, 수은 및 6가크롬의 총 함량 0.1%이하, 납 함량 0.06%이하)이 미달한 곳은 1천775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활동 공간에 대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분석 결과, 643곳에서 관련 기준(총휘발성유기화합물 100㎍㎥이하, 폼알데하이드 400㎍㎥이하)을 초과했다.

실외활동 공간 검사에서는 128곳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13곳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으며 합성고무바닥재로 시공된 176곳에서는 2곳이 중금속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환경안전기준에 미달한 시설 소유자에게 조속한 개선을 요청했고, 일부 영세시설 200곳에 대해서는 기존 마감재를 친환경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보건법이 적용되는 올해에는 지자체, 교육청 등 감독기관과 함께 해당시설의 개선여부를 확인해 미이행 시설에 대해서 개선명령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흥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올해에는 2018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환경보건법을 적용받는 시설 1만4천여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의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환경적으로 안전하도록 감독기관, 관련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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