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설 연휴에 가볼만한 나들이 장소와 축제를 추천했다.

도에 따르면 설 연휴에 경기도 곳곳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설 다음날인 2월 9일 설 세시풍속과 관련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대북, 중북, 모듬북 등의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타악기 체험과 더불어 전통 한방차 마시기 체험 및 전통 타악 전문공연단의 신년맞이 만복기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개관 4주년을 맞아 오는 2월 28일까지 인류의 진화를 주제로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 특별전을 연다. 지구, 생명, 인류의 진화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옛 선인들의 공부 방법을 알아보는 ‘실학, 별의별 공부에 빠지다, 공부는 왜, 어떻게 하는가’ 특별전을 오는 4월 3일까지 진행한다. 조선 후기 새로운 학문인 실학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참 공부’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립 박물관들은 설날 당일만 휴관한다.

더불어 박물관이 아닌 곳에서도 역사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장헌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곽이다.

수원화성은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성곽구조와 아름다운 건축물로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설 연휴에는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에서 관광객을 위한 무예 24기 공연 및 상설체험프로그램을 연중 만나볼 수 있다.

고양시에 위치한 ‘서오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사적 제198호로 등재되어 있는 유적지로 경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의 5능이 있으며 이외에도 명종의 첫째아들 순회세자의 순창원과 장희빈의 대빈묘도 위치해 있다.

또한 ‘서삼릉’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다양한 유적지를 구경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대공원에서는 2월 8~10일까지 설맞이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설맞이 한마당 잔치에서는 원숭이탈춤 공연, 전통놀이체험, 십이지신 포토 존 행사 등이 마련 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 만큼 아이들과 상의 후 볼거리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원숭이 탈춤 공연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민속촌에서도 ‘설맞이 복잔치’, 우리네 선조들의 전통 새해맞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병신년 새해 복을 점쳐보는 ‘복덕(福悳)방 민속복권’ 등 풍성한 설날 이벤트가 마련 돼 있다.

이벤트는 2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원숭이띠 관람객, 한복 착용 관람객은 자유이용권 최대 50% 파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임진강에서는 원시인 송어축제도 예정돼있어 신나는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 송어축제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송어 얼음낚시, 전통썰매, 인형로봇, 어린이전동바이크 등의 놀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등의 축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포천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12회를 맞아 다양한 겨울놀이 및 전통얼음놀이, 체험, 먹거리를 준비했다.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관계자는 “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얼음성 놀이마당, 전통얼음썰매, 먹거리행사 등이 준비 돼 온가족이 겨울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며 “겨울 축제 특성상 날씨가 너무 따뜻하면 행사 진행이 힘들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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