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4전 5기 도전 끝에 서울 장충동 전통한옥 호텔 건립 계획이 4년 만에 드디어 통과됐다.
건물 층수를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해 성공 시킨 것이다.

호텔신라가 전통한옥 호텔을 짓겠다고 처음 심의를 요청한 건 지난 2012년이었다. 하지만 자연경관지구인 데다 한양도성과 가까워 4차례에 걸쳐 안건이 반려, 보류됐다.

호텔신라는 2개 층, 백여 개 객실을 축소하고 공공성을 강화한 끝에 결국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통 한옥 마을을 형상화한 한옥 호텔은 지하 3층에 지상 3층 규모이다. 지상 91개 객실에서는 관광객들이 묵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식당이 들어선다. 또한 한옥 주변 산책로를 따라서는 소나무와 꽃 등 수풀이 우거져 있고 정자도 만들어진다.

호텔신라는 앞으로 약 1년안에 건축 설계를 모두 마치고, 순차적 착공 방식으로 이후 약 5년여에 걸쳐 전통 한옥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전통한옥 호텔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외국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대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현대 건축물의 편의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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