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와 노인 등을 속여 투자금 20억 원을 가로챈 유사수신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부평경찰서는 19일 글로벌 금융마케팅 회사 한국지부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120명으로부터 약 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운영자 K(4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K 씨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인천 계양구의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피해자 120명으로부터 각 500만원에서 2천500만원씩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 씨는 신규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업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의 노인이거나 특별한 수입이 없는 가정주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K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박상희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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