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사찰관련 화재가 26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강천사 전경, 기사와 관련없음)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사찰관련 화재가 26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찰은 대부분 목조로 건축돼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매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79곳의 소방특별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전국에서 260건의 사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 소재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2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오는 5월 16일까지 ‘석가탄신일 대비 전통사찰 등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적인 대책으로 강화 정수사 법당 등 문화재·사찰 78개소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석가탄신일 전까지 조치를 완료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간오지 지역에 위치한 사찰 등은 자위소방대 정비 등 자체 대응체제를 강구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더불어 소방서장 등 간부공무원은 주 1회 이상 관내 주요사찰 등을 직접 방문해 소방·방재시설 가동상태 확인 및 주변 무단 소각행위 금지 등을 지도한다.

특히 주요 행사가 집중 된 석가탄신일 전·후 4일간은 4천500여명의 소방인력과 360여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몇 년 전 숭례문 화재처럼 목조 건축물은 한번 발화하면 진화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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