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경북의 대표적인 상품인 관광을 비롯해 농수산식품, 의료·화장품, 투자 유치 등에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서다.

경북도가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경북의 대표적인 상품인 관광을 비롯해 농수산식품, 의료·화장품, 투자 유치 등에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서다.

지난 24일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된 전문가와 책임자 등 총 70명의 중국 방문단이 중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해 도의 상품과 산업 수출에 관한 사업을 개척한 후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중국 진출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상하이통장투자사무소(이하 상하이사무소)를 중국 상하이 장녕구에 소재한 상하이세계무역상성 3층에 설립했다. 완공된 상하이사무소는 25일 중국 방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된 상하이사무소는 앞으로 중국과의 통상확대 및 투자유치, 현지 정보수집 및 시장조사, 투자가 발굴 및 기업유치, 문화관광, 국제교류 등의 업무, 홍보기증 등의 업무를 맡아 도의 중국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중국의 핫플레이스 ‘상하이 라이브 쇼핑몰’에서 경북의 농수산식품 선보여

중국 방문단은 또한 중국의 유명 쇼핑몰인 상하이 라이브 쇼핑몰에서 ‘경북 우수 농수산 식품 홍보 및 판촉전’을 3일 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도는 한중 FTA 발효와 포도, 쌀·김치 등을 비관세장벽 해소 등의 기회를 활용해 수출할 계획이다.

판촉전에서는 홍삼과 사과주스, 김치, 조미김, 떡볶이 등 경북도 지역 52개 업체에서 생산한 우수한 농수산식품 250여점을 중국인들에게 선보였다. 3일간 진행되는 홍보판촉행사를 통해 시장성 테스트와 중국 소비자 반응 토대로 6월부터 12월까지 STAR LIVE 쇼핑몰 내에 안테나숍을 개설해 도의 다양한 특산품을 함께 선보여 상시 홍보·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해에 개설할 판매장은 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로써 신규품목의 시장테스트, 유망품목의 지속적인 발굴 등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 '경북 우수 농수산 식품홍보 및 판촉전'을 둘러보고 있는 김관용 도지사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농수산식품은 다음 달부터 상하이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도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상대국 3위인 중국을 경북도 최대의 농수산식품 수출국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보 경북통상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23개 시·군의 농특산품 400여 가지를 연간 500만 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는 중요한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경산 5만평의 화장품 단지, 중국 ‘신생활그룹’ 40% 투자

더불어 중국 방문단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을 방문해 경산시, 대구한의대와 함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경산권의 K-뷰티 화장품 산업은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 ‘신생활그룹 유한공사’의 초대형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됐다.

▲ 더불어 중국 방문단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을 방문해 경산시, 대구한의대와 함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신생활그룹은 1994년에 설립된 이래 18개의 브랜드, 300여종의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생활용품회사로 연매출(2014년 기준)은 4조8천억 원 이상이다.

이번 협약으로 신생활그룹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5만 평의 경산 화장품특화단지에 입주를 약속하며 2만평(40%)의 투자를 계약했다. 또한 대구한의대의 인센티브 교육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화장품산업과 농수산식품, 중국 수출 등의 내용으로 총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관용 도지사는 “중국에 온 것은 (경북이) 살아야겠다, 먹고살아야겠다는 절박한 몸부림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경북은 오래도록 전통을 지켜왔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홍보와 비즈니스에 더 공을 들여 중국에 경북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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