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애플 아이폰7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4일 국내 이동통신사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사전예약을 시작하자마다 순식간에 준비한 물량이 동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제트블랙 128기가바이트(GB), 256GB 모델의 1차 예약 물량이 1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예약판매 신청 1분 만에 판매 대수가 2만 대를 넘었다.

KT는 14일 9시 정각에 시작된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5만대 사전 예약이 개시 15분도 안되어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사태 덕분에 14일 실시한 아이폰7 사전예약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환불한 소비자 가운데 어느 정도가 아이폰7으로 옮겨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면 국내 판매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렸고 이 기간을 참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갤럭시 시리즈를 구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왔다”며 “하지만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아이폰으로 바꾸는 소비자들이 심심찮게 나타날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사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예약판매에 나섰다. 21일 제품을 공실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7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GB) 86만9천원, 128GB 99만9천900원, 256GB 113만800원이며, 아이폰7플러스는 32GB 102만1천900원, 128GB 115만2천800원, 256GB 128만3천700원이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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