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까지도 제품의 성분 정보를 모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하며, 어린이제품의 기준 또한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 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내년 2월 23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에도 오프라인 판매 화장품과 동일하게 모든 제조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KC인증(국가통합인증)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한 영유아제품 범위가 ‘안전인증대상’, ‘안전확인대상’에서 모든 제품으로 확대시키기로 하고, 고시 개정에 따른 변경사항을 사이버몰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2월 23일부터 고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든 화장품들이 주요성분 정보만 제공했던 기존과는 달리 모든 성분을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공급자적합성확인대상 어린이제품’에도 KC인증 유무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상 ‘안전인증대상어린이제품’ 또는 ‘안전확인대상어린이제품’에 한정한 KC인증 필 유무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이 외에도 일부 의무대상상품에만 적용됐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와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정격전압·소비전력’ 항목을 분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화장품 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불량품이나 과대광고 등의 피해사례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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