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북 경주 지진과 11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 등 대구경북 주요 관광명소에 발생한 재해재난으로 겨울철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7일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내국인 소비를 촉진하고, 내년 춘절․노동절 연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음식·숙박 등 총 190개 업체의 할인쿠폰을 내놨다. 종류별로는 음식 75개, 숙박 55개, 쇼핑28개, 체험 19개 등으로 대구 90개, 경북 100개이다. 쿠폰을 이용해 1박 2일 여행할 경우 1인당 최대 7만원 정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혜택은 동일하다.

‘대구경북 관광 할인쿠폰’은 모바일, 온라인, 종이 등 3가지 형태로 배포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겨울철 관광객을 위한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모바일 쿠폰은 중화권 관광객이 즐겨 사용하는 웨이신 앱을 통해 유통되고 온라인 쿠폰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http://tour.gb.go.kr)와 대구 쿠폰북 사이트(www.koreadaegu.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종이 쿠폰 2천부는 가맹 업체 및 관광안내소, 주요 관광지 등에 배포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쿠폰 발행에 맞춰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우수협력 여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쿠폰을 사전 제공할 예정이며 대구시는 관광정보를 담은 쿠폰영상을 제작해 대구시 공식 웨이보 계정(乐在大邱), 바이두 카페(大邱吧), 여행전문 웨이신 계정에 업로드 하며, 요우쿠(youku), 텐센트(tencent) 등 중국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쿠폰 발행으로 지역 내 관광 지출액이 증가하는 한편, 참가 업체들에게 외국인을 상대로 한 새로운 마케팅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우수 가맹점을 추가확보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