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인증기업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 가족친화인증기업(관) 수는 56개로 지난해(35개)보다 60% 증가했다. 올해 인증받은 기업 중 9개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연장인증을 받았으며 22개 기업이 신규로 지정됐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조성 등 가족친화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대하여 인증해 주는 것으로, 최고경영자 리더십, 가족친화실행제도, 가족친화경영만족도 등을 평가하여 매년 12월에 확정한다.

대구시는 가족친화기업을 늘리기 위해 올해초부터 시 산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12개)을 대상으로 가족친화 워크숍(3월), 가족친화인증 설명회(4월), 직장교육 및 인증컨설팅(2~9월)을 펼쳤다. 그 결과 공공기관 14개가 100% 인증이행을 완료하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공공기관 외에도 출자출연기관 6개 등 시 산하 20개 기관으로 가족친화인증기관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지역의 가족친화인증기업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10년 1개였던 가족친화인증기업은 2013년 15개, 2014년 19개에 이어 지난해 35개로 증가했다. 

이번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에게는 고용노동부 외 16개 기관의 각종 사업참여기업 선정 시 가점과 우선권 부여, 출입국 심사 시 전용심사대사용 편의제공, 각종 금리우대 등 60개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대구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대구시 가족친화지정 여행사를 통한 국내외 여행상품 10% 정도 할인 등도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신규인증 22개사와 연장·재인증 10개사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12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2일 노보텔에서 ‘대구시 가족친화 지역포럼’을 열고 지역 일가정양립 관련 기관과 기업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전수할 예정이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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