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의 거래 규모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이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의 거래 규모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이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디지털경제 DB)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8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4천315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0.5%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쇼핑에서 56.4%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의복(31.6%), 음·식료품(37.1%), 화장품(44.4%), 생활·자동차용품(25.4%), 여행 및 예약서비스(12.7%)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과 대비해서는 의복(21.5%), 가전·전자·통신기기(10.7%), 음·식료품(9.3%), 생활·자동차용품(5.2%), 컴퓨터 및 주변기기(7.5%) 등에서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모바일쇼핑 거래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2016년 11월 기준)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14.9%), 의복(14.6%), 가전·전자·통신기기(11%), 생활·자동차용품(10.4%), 음·식료품(9.4%), 화장품(7.9%) 순이었다. 또한 온라인 거래액 대비 모바일 비중을 보면 아동·유아용품(70.7%), 신발(67.6%), 의복(66.2%), 가방(65.4%) 등이 높았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이 25.5% 증가했고, 전문몰은 13.5% 각각 증가했다. 전월대비해서는 종합몰이 9.2% 증가했고, 전문몰이 2.2%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이 같은 온라인쇼핑의 급성장은 다양하게 진화하는 서비스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온갖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만물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2년 11월 3조원을 넘어선 후 2014년 11월 4조원을 넘겼고, 2015년 12월 5조원을 돌파한 후 11개월 만에 6조원을 넘어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모바일쇼핑 성장이 온라인쇼핑 확대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빠른 배송 및 간편 결제 시스템 정착,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등이 모바일쇼핑 거래를 증폭시켰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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