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올해 실패 기업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2천77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전년도 보다 2% 증가한 것으로 중기청은 이를 통해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창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의 빠른 재기를 돕는 등 정부의 재도전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 멘토링, 사업화를 일괄 지원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중기청은 이날 2017년도 재도전 주요 지원 사업과 일정도 발표했다. 재도전 지원정책으로 중기청은 재창업자 지원(재도전성공패키지)시 역량·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재도전패키지 우수 졸업자에게는 별도 재창업자금(융자, 100억 원)을 연계 지원해 위험부담이 높은 초기에는 상환부담이 없는 보조금으로 사업성을 점검하고, 후속 운영·시설자금 융자를 통해 검증된 아이템의 사업 확대를 지원하여 실패 확률을 최소화한다.

또 위기극복을 위한 조기 진단 및 회생지원을 강화한다. 경영위기 기업에 구조개선 진단 비용을 지원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자금(기업당 최대 10억 원) 등을 연계 지원하고, 경영상 어려움으로 회생 비용조차 내기 어려운 기업이 다수인 점을 고려하여 기업 회생지원 대상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사업전환계획 승인 후 자금신청 가능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사업전환 시작부터 안정화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중기청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역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며, 1월말에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사업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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